반도체 경쟁서 밀리면 끝장이다

이현주 기자 승인 2021.04.10 12:43 의견 0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반도체협회 회장단이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관련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전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 반도체 패권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급한 상황에 따른 것이다.

지금 전세계 자동차 업계는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는 사실 기술수준이 낮아 중국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들이 생산을 전담해 왔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주문이 줄어들 것을 예상하고 생산라인을 축소해 놓은 바람에 부족현상이 빚어졌다.

현대차는 울산1공장 휴업을 결정한 데 이어 아산공장도 12~13일 이틀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쌍용차도 지난 8일부터 평택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고, 한국지엠 보령공장도 이달 중 공장 가동일을 9일로 줄이기로 했다고 한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조업단축에 들어갔다.

와중에 벌어진 미ㆍ중 반도체 패권전쟁은 반도체 산업 지형을 뒤흔들 이슈다. 미국은 반도체 강국들을 끌어들여 ‘반도체 동맹’을 구축할 기세다. 백악관은 오는 12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반도체 품귀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도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다.

모두 정부와 기업의 지혜가 필요한 이슈들이다. 업계는 이날 국내 반도체 제조시설 구축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 인재 양성 및 공급,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지원, 정부의 반도체 외교 지원 등을 요청했다. 미국 중국을 위시해 경쟁국들이 막대한 지원과 정책뒷받침을 통해 반도체 키우기에 나선걸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현주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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