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10억 번 접종됐지만...심각한 지구촌 불평등 드러나

이현주 기자 승인 2021.05.04 22:45 | 최종 수정 2021.05.05 10:33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제공


지구촌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10억 회를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 백신을 승인한 지 4개월만이다.

접종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하지만 나라 별로 백신 공급이 차이가 나면서 지구촌의 양극화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스위스 소재 세계보건기구 주임과학자인 소우미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난지 16개월만에 백신을 개발하고 접종에 나선 건 전례없는 과학적 성취”라고 말한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따르면 4월 27일자로 전세계 5억7000만 명에게 10억600만 번의 접종이 이뤄졌다. 이는 전세계 인구의 7.3%에 해당한다.

과학자들은 집단 면역이 형성되려면 전세계 인구의 75%이상이 백신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말한다.

부각되는 불평등

국가별로, 국가 안에서도 지역별로 다른 접종 속도는 인류가 집단면역이라는 목표에 도달하는데 있어 최대의 장애물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듀크 글로벌 헬스 연구소의 크리슈나 우다야쿠마 부소장은 “인류가 짧은 시간 안에 빠른 속도로 접종을 하고 있다는 건 놀라운 점이지만 접종 양상을 보면 지구촌 불균형이 심화되는 게 걱정된다”고 말하다.

생산된 백신의 75%이상이 10개국에 국한돼 공급됐다. 아프리카에 간 백신은 2%도 안된다.

텍사스 소재 베일러 의과대학의 피터 호티즈 교수는 “지구촌 전역에서 골고루 펜데믹을 물리치는 건 잘사는 나라들의 이익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미얀마나 파푸아뉴기 같은 곳들에서도 충분히 접종이 이뤄질 때라야만 진정한 지구촌 경제회복도 가능해 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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