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자산관리 시장 <1> 디지털로 다 바뀐다

이현주 기자 승인 2021.05.16 16:50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제공>


▶코로나 팬데믹이 자산관리 시장도 바꾸고 있다. 전세계 자산운용사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그 현장을 둘러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면 업무가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자산관리 업계에서도 기존 고객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신규 고객을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금융회사들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해 비대면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2020년 피델리티가 실시한 금융회사 400개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팬데믹 발생 이후 화상회의 등을 활용한 고객 대응 사례가 약 두 배 정도 증가했다.

금융회사들은 이에 따라 디지털 역량 확충을 위한 투자를 늘리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 자체 개발이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채널을 구축한 금융회사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은 디지털 전환 준비에 미흡해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세대 뿐 아니라 베이비붐 세대 고액자산가들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포브스 지는 베이비부머 가운데 고액자산가들이 세로운 디지털 군단으로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자산 운용사들의 디지털 전환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예산 편성을 확대해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메릴 린치의 경우 사내 2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2020년 6월 도입한 고객 관리 플랫폼을 통해 원격 근무환경에서도 차질없이 고객관리를 수행하도록 지원하기 시작했다.

UBS의 경우 비대면 고객 대응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로보 어드바이저 솔류션 추가 도입 및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고객경험 강화와 만족도 제고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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