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자산관리 시장 <2> ESG가 대세다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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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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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제공>
▶코로나 팬데믹이 자산관리 시장도 바꾸고 있다. 전세계 자산운용사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그 현장을 둘러본다.
팬데믹으로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속가능투자 상품이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도 결국 인간이 지구환경을 오남용하는 가운데 발생했다는 반성에 근거해 지구환경을 헤치는 기업에 대해서는 더 이상 투자를 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 투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 아시아지역 부유층, 여성 부유층을 중심으로 지속가능 투자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투자전략에 ESG 요소를 반영한 글로벌 자산 규모는 지난 4년간 약 두 배 증가해 2020년 40조 500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금융투자협회는 보고 있다.
고액자산가는 지속가능 투자를 고수익 저위험으로 인식하며 2021년 말까지 금융투자자산 중 46%를 지속가능 투자 자산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응답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는 ESG 투자에서 환경(E) 및 지배구조(G) 요소에 큰 비중을 두었지만 최근 사회적 지속가능성(S)도 주요 화두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2011년 S&P500 기업의 20%가 지속가능성 보고서(sustainability report)를 발간했지만 그 비중은 2020년 90%로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들은 포트폴리오 편성 때 ESG 점수를 정확하게 산정하여 개별고객 선호에 따른 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JP Morgan은 2020년 7월 고객이 목표로 하는 수익률을 달성하고 포트폴리오 구성에 ESG 요소를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SG 통합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ESG경영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을 받는 칼버트는 자체 데이터와 제3자 제공 데이터를 활용하여 주식 가치평가, 선정, 포트폴리오 구성, 리스크 관리까지 투자의 전 과정에서 ESG 요소를 통합할 수 있도록 고객 지원에 나섰다.
칼버트 자산운용은 총 자산운용규모가 약 483조원에 달하는 미국 이튼 밴스자산운용(Eaton Vance)의 계열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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