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자산관리 시장 <4> 새 부유층의 등장

이현주 기자 승인 2021.05.16 17:24 의견 0

▶코로나 팬데믹이 자산관리 시장도 바꾸고 있다. 전세계 자산웅용사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그 현장을 둘러본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자산관리시장에서 여성 및 대중 부유층(mass affluent) 투자자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지만 해당 고객군 대상 서비스 구현은 미흡한 상황이다.

대중 부유층이란 유동자산이 10만~100만 달러 정도 있고 연간 가구소득이 7만5000달러 이상인 계층을 가리킨다.

부유층 다음으로 럭셔리상품 영업의 주요 대상이다.

현재 미국 대중 부유층은 약 2000만 가구 이상으로 자산 규모는 9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자산관리회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여성 및 대중 부유층 고객 확보할 필요성 증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 확대와 창업가 수 증가로 고액자산가 반열에 오른 여성 부유층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부유층 보유자산이 다음 세대로 이전(the Great Wealth Transfer)되는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배우자나 부모님의 자산을 상속받을 가능성은 여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경제경영연구소(CBER)에 따르면 여성 부유층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5년 영국 내 개인자산 중 60%를 여성이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발전으로 자산관리회사가 대중 부유층을 대상으로 수익성 제고를 위한 서비스를 전개하는 것이 과거에 비해 용이해진게 사실이다.

기존 플레이어는 여성 및 대중 부유층의 성향과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디지털 툴 활용을 확대하는 추세이며 핀테크·웰스테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엘레베스트는 재무 설계, 전문 교육, 맞춤형 투자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성 특화 투자 플랫폼을 개발·운영하여 남성과의 투자 격차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와 홍콩보안법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HSBC는 미국 사업부를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대중부유층 고객 확보를 위해 디지털 서비스 강화하는 등 역량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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