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가 끝나더라도 세상은 그전과 완전히 다를 것이다.
인류는 수백만명의 희생을 치렀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많은 가정이 파괴됐다.
많은 지역사회들이 훼손됐다.
하지만 다른 변화들은 꽤 괜찮아 보인다.
세계적 학술 전문지 네이처는 다음과 같은 변화는 유지할 필요가 크다고 제언한다.
예를들어 사람들 간의 인사를 나누는 방법에서 변화가 컸다.
2020년 3월로 돌아가보자.
우리는 악수를 한다거나 뺨을 비비거나 키스를 하는 걸 절대 하지말아야 할 행동으로 규정했다.
코로나 위기가 완전히 가신다해도 예전 방식으로 돌아가는 건 현명치 못한 행동일 것이다.
코비드가 독감처럼 계절적 질병으로 축소된다고 할 지라도 치명적 특성은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류가 과연 미생물이 득실거리는 손을 서로 비비거나 바이러스가 오갈 수 밖에 없는 키스를 하고 싶어질까? 대답은 아마 `아니 올시다‘일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류가 공중보건을 잘 유지하기 위해 기존 관습들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걸 알려줬다고 본다.
예를 들어 마스크 쓰기야 말로 모든 종류의 호흡기 질환을 적절히 제어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걸 배웠다.
동양에서는 일찍이 이를 알고 있었지만 말이다.
독감 발병을 보면 확실해 진다.
올해 독감 발명은 크게 줄었다. 미국의 경우 2019~2020 겨울에 2만4000명이 발병했는데, 지난 겨울에는 불과 450명에게서 발병했다.
물론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건 사실이다. 사회적 격리, 학교폐쇄, 여행금지 등이 모두 작용했겠지만 마스크 쓰기가 아주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얘기하고 있다.
우리 대부분은 이번에 마스크를 많이 비축하게 됐고, 잘 쓰는 법도 배웠기 때문에 독감 계절이 다시 와도 아마 잘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지타운 글로벌건강과학센터의 바이러스 학자인 안젤라 라스무센은 “마스크 쓰기가 우리의 문화로 자리잡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다.
바로 몸이 안좋을 때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몸이 좋지 않아도 극기심을 갖고 회사나 학교에 나가는 걸 칭송하는 문화가 있었다.
이런 자세는 이제 멍청한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
팬데믹이 가르쳐 준 건 우리가 사는 집단 전체의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다른 이를 아프게 하지 말아야 하는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점이었다.
모든 근로자들은 몸이 아픈 날에는 쉴 수 있어야 하며 모든 직장들은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이를 제도화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법으로 이를 보장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인 가운데 3400만명이 이런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전체 근로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고 연방노동통계국이 밝히고 있다.
허드레 일을 하는 수많은 근로자들은 이런 통계에서 배제돼 있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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