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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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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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보일러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도시 빈민층에 직격탄이 될 것이다. [사진=픽사베이]
수소가 온난화시대 해결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요새 각 나라에서 나오는 수소시대 대책을 보면 한 가지 우려스런 포인트가 발견된다.
즉 수소를 수소전지에서 사용한다는 것에 비해 수소엔진에서 태우겠다는 내용들 일색이다.
문제는 수소엔진 연소가 도시 거주 빈곤층에 집중적으로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네이처는 이런 지점을 지목하는 소식을 전했다.
이 소식에 의하면 2040년에 가면 수소엔진 연소가 대기중 질소산화물(NOx)의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에서 나오는 것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방용 보일러를 통한 질소산화물 배출은 도시의 인구밀집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올 터인데, 인구밀집지역이야 말로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지역들이다.
결국 인류가 추구하고 있는 수소경제시대를 통한 넷제로 계획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여줄 수 있는 기술개발이 나와야 하는 셈이다.
전세계 각국과 기업들이 탄소제로시대를 선언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속도를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실현가능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선언들이 꽤 많다.
물론 계획조차 안 하는 것 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기술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현재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도 가능해지는 상황이 올 가능성 또한 높기는 하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저 이산화탄소 포집 같은 기술들도 지금은 경제성 측면에서 관심을 못받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수도 있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별다른 근거도 없이 너 나 할 것 없이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계획을 내놓고 보는, `아니면 말고’ 식의 무성의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사기성 짙은 `계획’들에 대한 경계심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외국 유력 과학전문지에 실린 수소보일러에 의한 저소득층 거주지역의 오염물질 노출 이슈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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